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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하다 번아웃까지
보고 또 보고, 여기서의 보고는 "본다(see)"가 아니다. 보고서의 보고(report)이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어떠한 업무든 늘 보고한다. 자잘한 업무라 하더라도 보고하지 않으면 언젠가 상사는 묻는다. "그때 이야기 했던 일 어떻게 되어가지?"
이러한 질문에 익숙한 사람은 업무를 시작할 떄부터 보고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상사의 스타일이다. 자잘한 것부터 다 보고받는 것을 좋아하는 상사가 있는 반면, 뭐 그렇게 매일 보고만 하냐는 식으로 핀잔을 주는 상사도 있다.
물론 어떤 상사가 답이냐에 대한 질문에 답은 없다. 전자가 좋을 수도 있고, 후자가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모든 업무에는 보고체계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보고체계가 너무나도 숨막혔다.
물론 보고를 함으로써 피드백을 얻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모든 것들을, 그것도 정확하게 보고해야한다는 것은 프로예민러인 나에겐 정말 숨막히는 과정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난 후자의 상사가 좋다. 그냥 어느정도 선에서 넘어가는 상사. 물론 전자의 상사가 업무적으로는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예민한 나에겐 감정적인 부분이 더 중요했다.
업무의 효과성? 좋지만 일단 내가 먼저 마음이 편해야 일에 집중이 되었다. 그래서 전자의 경우는 일단 맘이 불편하니 -> 일이 안되고 -> 일이 안되니 -> 마음이 계속 불편 -> 깨짐 의 반복을 겪고, 번아웃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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