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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너의 고민BOX

타인의 말들이 화살처럼 느껴질 때

by 나니고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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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들이 화살처럼 느껴질 때

 가끔 타인들이 말하는 것들이 화살처럼 날아와 상처가 날 때가 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말들인데, 무언가 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의도가 있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말 자체보다 말을 하는 타인이 보여주는 태도, 어투, 눈빛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여 부정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든 타인들의 다양한 말들이 나에게 화살처럼 다가온다면 한 번 쯤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글을 남긴다.

 

 

정말 타인은 나에게 부정적 의도로 이야기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50;50 이다. 즉, 실제로 부정적 의도로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한 번 체크해보아야 할 부분은, 말하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100%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나쁜 의도로 말을 했을 수도 있고, 겉으로는 화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큰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타인의 마음을 100% 알 수 없다면, "부정적 의도"라고 생각한 것은 "나의 해석"이라는 것이다. 즉, 내 스스로가 타인이 나쁜 마음을 가지고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저렇게 이야기 한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화살을 만든 후 나 스스로에게 화살을 쏜 것과 같다.

 

 

그렇다면 부정적 해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이를 심리학적으로 살펴보면, 본인 스스로 본인을 좋게 생각하지 않아 상대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관계사고"라고 한다고 한다. 즉, 주변의 모든 상황에 대한 원인을 자신에게 관계지어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정적 상황이 펼쳐질 때. 사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를 생각해보면, 별 생각없이 말할 때가 많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말하는 것이 더 힘이든다. 하지만 가끔은 아 내가 말하는 어투나 행동이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은 종종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상대가 정말 싫어서 라기 보단, 그 당시에 나 스스로 여유가 없거나, 조금 짜증나는 일이 있거나 해서 그런 경우가 다반수이다. 즉, 결론은 정말 상대에게 문제가 있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한 번 거꾸로 생각해보자면,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부분들은 사실 생각보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렇게 느껴진다면 위에서 말했듯 상대의 상황이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럴 땐 언어외적 요소보다, 말한 내용 자체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내 생각과 다른 것은 모두 공격?

두번째 내용의 핵심 감정은 "억울함"이다. 상대가 어떠한 것을 말했는데, 그 내용이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공격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에서 상사가 어떠한 문제를 지적하는데 사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다. 그리고 한 편으론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그러한 부분은 다 패스하고 안 좋은 부분만 이야기할 때 참 억울하다. 그럴 떄가 대표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 공격적으로 느끼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다른 의견이 맞을 때. 사실 이 때는 공격적으로 느끼면 안 된다. 명확하게 인정해야 하는 부분은 조금 짜증나더라도 인정해야한다. 하지만 둘째,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말한 것도 어느 정도 타당해 보이는데, 무조건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타인의 말들. 이 경우는 정말 억울하다. 문제는 억울한 것을 어필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이다.

 

 

이 경우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해결방안이다. 어차피 말을 더 논한다고 해도 상대와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내 선에서 일단 넘어가고,  차라리 기분 해소를 빠르게 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타인이 했던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억울하지만 타인이 말한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경우가 있다. 다만 내가 말한 의견과 그들이 말한 타당성의 비중에서 내가 말한 의견이 좀 더 커보인다는 것이 억울할 뿐이다. 이 땐 일단 넘어가고, 상대의 의견 어느 정도 생각해 본 후, 나중에 서로 여유가 있을 때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나누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억울함 감정들은 한 번 두 번 그냥 넘어가기 시작하면 무의식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논리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상대도 나도 여유가 없을 때 모든 말들을 서로에게 화살로 날아가게 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화살을 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삶이 힘들고 고달파 어쩔 수 없이 가끔 화살을 쏘기도 하고, 맞기도 한다면, 위에 두 가지 경우들을 한 번 생각해보고, 마지막에는 결국 우리 모두 다 "힘들어서" 그렇겠구나 하고 서로를 어느 정도 이해하며 넘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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