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유없이 싫을 때의 2가지 이유
살다보면, 이상하게 어떤 사람이 싫을 때가 있다. 나에게 정말 잘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이유가 딱히 없는데 싫은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다. 왠만하면 주변 사람들을 좋게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곤 하는데도 보기만 해도 사람이 이유없이 싫을 때에 대한 2가지 이유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1.결핍으로 인한 질투
첫 번째 이유는 "결핍으로 인한 질투"이다. 어떤 사람이 이유없이 싫을 때, 생각보다 많은 범주에 속하는 이유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에 해당되는 경우인데, 여기서의 질투는 단순히 부럽다가 아니다. 핵심은 "결핍"이다. 즉, 단순히 타인이 무언가를 많이 가져서 부럽다가 아니라, 타인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져서 질투심이 생겨 싫다는 것이다. 내가 100만원이 있는데, A가 150만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는 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서 "부럽다"이지 싫다까지는 아닌 경우가 많다. 한 편, 어떤 사람은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되었는데, 친구는 명문대를 나왔다. 이런 경우엔 단순히 부럽다를 넘어, 상대를 볼 때마다 자신의 결핍이 느껴져 이유없이 싫어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순히 결핍을 직면하지 않는 사람들만 만나고, 결핍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질투하며 피하는 것? 이 방법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직면해야한다, 자존감을 높여야한다 등의 방법을 이야기하곤 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당장 내가 결핍으로 인해 너무 힘들고, 그로 인한 부정적 감정으로 나의 자존감이 계속해서 낮아진다면, 우선 급한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급한대로, 피하고 그후 결핍을 인정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좋다. 소나기가 내릴 땐 우선은 피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2.타인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
두 번째 이유는 "타인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경우는 첫 번째 이유보단 덜 보편적이다. 주로 친한 관계, 혹은 연인관계에서 자주 보이는 경우이다. 타인을 내 마음대로, 내 마음이 편한대로 통제하려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때 등장한다. 이 경우에서 등장하는 또 하나의 개념이 바로 "가스라이팅"이다. 즉, 상대를 통제하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상대를 조금씩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직장생활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상사가 직원을 통제하려하는데 자기 맘대로 되지 않을 때 뭔가 이유 없이 싫어지는 경우이다. 타인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의 핵심은 "자신이 옳다는 믿음"이다. 자신의 옳기 때문에 타인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옳지"않기에 싫다는 것이다.
물론, 직장생활의 경우, 상사는 여태까지 그러한 경험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옳다는 믿음이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달할 떄, 직원이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그게 꼭 사람을 미워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연인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저 다를 수 있고, 모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굳이 꼭 귀찮게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악순환이 발생하곤한다. 최악의 경우는, 소통을 멈추고 상대를 "옳은 것도 모르는 바보"정도로 치부해 버리고 무시하는 경우이다. 이러면 본인도 힘들고, 상대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상황이 반복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의 경우로 이유없이 사람을 싫어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타인을 통제하려는 마음의 기반이 "내가 무조건 옳다"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조금 더 조심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절대적 진리도 가끔은 반례가 나와서 수정되는데, 하물며 답이 없는 인간관계에서 내가 무조건 옳다라는 마음은소통을 단절하고, 나의 그릇을 크게 키우지 못하게 한다. 오늘 뭔가 속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상대가 싫었을 때가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나의 그릇된 마음을 다잡아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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