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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러의 직장일기

출근 우울증 "연가에 대한 무한 고민"

by 나니고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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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우울증
출근 우울증, 연가 정말 쓰고 싶습니다.

출근 10분 전, 연가쓸까?


출근 10분 전은 별의 별 생각이 다드는 시간이다. 우선 가장 큰 생각은 "가기 싫다"이다. 하긴, 그 누구가 출근하면서 "아! 오늘도 행복한 직장생활 시작!"이란 생각을 할까.

 

그냥 길 가다가 로또를 샀는데 1등이 어서 여행도 가고,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사람 없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떨 때는 전날 마신 술의 숙취가 너무 심해서 정말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어려운 순간이 있다. 

 

이렇듯 출근 10분 전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힘든 시간이다. 특히 직장이 멀어 출근길의 교통까지 생각해야 한다면, 뭐 말할 것도 없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출근 하기 10분 전은 굉장히 애매하다.

 

가기 싫은 것은 당연한데, 이 시간에 집에서 무엇을 하자니 애매하고, 그냥 나가기에도 뭔가 그냥 싫다. 물론 직장에서 칭송받는 대단한 분들은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여 오늘의 일들을 미리 준비한다고 한다. 

출근 10분전이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시간입니다.

굉장히 존경하는 부분이지만, 평범한 나에겐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새벽에 6시도 안 되는 시간에 나가셔서 저녁에 돌아오는 그 몇십년의 시절이 어릴 때에는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걸 다 이겨내고 계셨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아버지도 출근 10분 전 나가기 정말 싫었을텐데. 특히 겨울철 눈오고, 엄청 추운 날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출근 10분 전, 연가를 쓰는 상상을 해보았다. 일단 더 자겠지. 자다가 한 11시쯤 일어나서 느지막이 점심먹고, 또 누워서 뒹굴다가, 4시쯤 되면 벌써 퇴근시간쯤 되었네 하며 오늘 시간을 허투로 보낸 것의 죄책감을 느낄 것 같다.

 

이왕 연가를 쓸 꺼면 뭔가 그동안 못했던 것들 (은행업무 등)을 해야지!! 마음을 먹겠지만, 뭐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을테니깐. 그래도 상상이나마 출근 안 한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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