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행복의 2가지 조건
행복하다는 것을 넘어, 찐으로 행복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요즘 들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주제이다. 매일 똑같은 회사생활에 시달리다보니, 단순히 쉬는 것을 넘어 뭔가 더 강렬한 행복의 요소들을 종종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곰곰이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할까를 생각하다가 나름대로 "찐 행복의 2가지 조건"을 정리해보게 되었다.
1."남"이 말하는 것이 아닌 "내"가 느끼는 행복
첫번째 조건은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여행"을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여행을 가서 느끼는 다양한 즐거움,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움 등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계속해서 여행을 추천하는 것에 비해 내가 느끼는 여행은 "피곤"하다. 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분명 내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난 그런 부분들이 늘 피곤했다. 물론, 누군가에겐 그러한 것들이 여행의 즐거움으로 여겨지겠지만, 이상하게 여행만 갔다오면 즐거움보단, 피곤함이 가득 느껴지는 것을 보며, 여행을 나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겐 이런 예시들이 있고, 그렇다면 남이 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행복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름 2가지의 기준점을 만들어 보았다.
- 평소에 내가 부담없이 자주 하는 것들
- 나의 과거 기억속에 감명깊게 남은 것들
이 2가지 기준들이 나름 내가 생각해보았을 때,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들이다. 첫번째 기준은 간단하다. 내가 평소에 어떤 것들을 부담없이 자주하는지 생각해보자. 유튜브를 보든, 티비를 보든, 운동을 하든, 어찌되었든 내가 아무 생각없이 계속해서 자주 하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자주 한다는 것은 보통 내가 그 행동을 했을 때 "즐겁기"때문에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범주의 행동들은 굉장히 사소해보일 수 있다. 당연히 집오면 티비보고, 유튜브보고 뭐 그러는거 아닌가? 이게 뭐라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친 일상을 끝내고 정말 "조금" 남아있는 그 소중한 시간에 내가 부담없이 하는 것들이다. 그렇게 자주 하는 것들이 결국 나에게 소소하지만 계속해서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 나에게 있어 "찐행복"의 요소일 수 있다.
두번째 기준은 나의 과거 기억 속 감명깊게 남아있는 것들이다. 평소에 내가 부담없이 자주 하는 것들은, 사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크게 차이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 기준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의 기억속에 "아 정말 그 때 좋았는데"라고 생각이 드는 기억들이 누구나 한 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겐 여행을 갔던 기억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경험일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한 번 차분하게 생각해본 후 쭉 써보다보면, 이 기억들의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이 공통점이 타인과는 다른 나만의 "찐 행복"을 느끼게해주는 것들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꽤 크곤하니, 해보기를 추천하는 방법이다.
2.행복의 역치값 낮추기
첫번쨰 요소가 "남"이 추천하는 행복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면, 두번째 요소는 그 행복들의 "빈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역치값이란 쉽게 말해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정도이다. 사전적 정의로는 "김각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의 세기"라고 하는데, 앞서 말한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다. 자 그럼 행복이란 개념에 적용해보자면,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어느정도의 수준, 정도로 볼 수 있고, 이 정도를 낮추어보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억을 버는 것이 나에게 "행복"이라고 적용해보자. 100억을 버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좋은 것은 맞지만, 100억을 벌기 까지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하지만 이에 반해 누군가는 난 그냥 오늘 내 지갑에 천원 정도만 있어도 행복해! 라고 한다면, 누가 더 자주 행복할까? 당연히 후자의 경우가 더 자주 행복할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지 않고, 개운하다면, 그것도 행복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편하게 앉아서 갔다면 사실 그것도 행복이다. 점심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면 그것 역시 행복이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 행복이라고? 라는 생각이 든다면,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누군가는 불면증에 시달려 제대로 잠을 이룬적이 없다. 누군가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지옥철에 시달리고 있다. 누군사는 구내식당의 메뉴가 늘 맛이없어 점심시간마다 짜증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반대로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행복이라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 일상에 가득할 수도 있다.
물론 누군가는 내가 하는 이 이야기들이 무슨 개똥첱학같은 이야기하고 있군..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사실 나도 가끔은 뭐 저런 사소한 것들이 행복일까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다만, 그렇게 계속 생각하다보니, 점점 삶이 팍팍해지고, 어떠한 것들을 해도 크게 기쁘지 않은 상태가 반복되곤 하였고, 그 결과 이렇게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내가 말한 것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분이 계시다면, 억지로라도 행복의 역치값을 낮추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이 팽팽하게 긴장상태에 있다가 결국 끊어지는 것처럼, 마음의 긴장도가 계속되어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번아웃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오늘이 쉬는 날이라는 것을 나름의 오늘만의 행복이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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