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ISFJ의 주말 보내기
처음 MBTI를 알게 되었을 땐, 복잡했다. 2가지씩 총 4번이니 16가지의 특성들로 사람의 특성을 파악한다는 것인데, 수없이 복잡한 사람의 특성을 어떻게 16개로 나누지 라는 의심을 하다가, 생각해보면 이전엔 4가지 밖에 안 되는 혈액형으로도 사람의 특징을 나누고 재밌게 이야기했던걸보면 예전보단 정확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나의 MBTI 는 "ISFJ" 이다. 사실 이게 어떠한 특성을 가지는 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철저한 계획형인 나의 성향과 얼추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고, 그런 ISFJ 의 주말 일상은 어떤지 정리해보겠다. (개인적 의견임)
1.계획 또 계획
우선,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싫다. 그래서 사전에 주말 아침부터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머릿속에 고민한다. 평일에 잠을 많이 못 잤으니, 일단 늦게까지 자고, 못 본 재밌는 영상들도 보고, 못한 영어공부, 책읽기, 도서관 가기, 카페에서 공부하기, 친구들 연락해보기 등을 구상하고 이제 이 일들을 몇시부터 몇시에 할지, 날씨는 어떨지 등등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들을 생각한다.
자, 그러면 이걸 다 주말에 하는가? 50:50의 확률이다. 우선 생각해낸걸 다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듯하다.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내맘처럼 흘러가는 일도 없다. 내 생각엔 무엇을 할지 자체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좋은 듯하다. (여행가기 전 계획짤 때가 여행일정에서 가장 재밌듯이)
2.미루기
개인적인 성향일지 모르겠지만, 해야할 것들을 산더미처럼 생각만 해두고, 잘 미룬다. 미룬다는 것이 아예 하기 싫어서 미룬다기보단, 뭔가 특유의 잘해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쉽게 시작을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 미루고, 괜히 딴 짓하고, 조금 이따가 해도 되지 뭐라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어느 순간 현타가 올 때가 있다. 그 때부터 갑자기 우당탕탕 생각했던 것들을 하곤한다. 꼼꼼해 보이지만 뭔가 허술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3.밖에 나간다는 것
요즘 날씨가 좋아 주말에 나가는 일정을 많이 생각하고, 구상하는데, 막상 나가면 즐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이 많이 든다. 나간다는 것도 그냥 하지 않고, 이곳이 맛집이니 맛집찾고, 카페찾고, 날씨에 맞추어 좋게 걸을만한 곳을 찾고, 그리고 그렇게 짜둔 코스에 맞추어 착착 진행되어야 맘이 편하다.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모든 일들은 내 맘처럼 잘 진행되진 않는다. 그래서 뭔가 긴장상태에, 상대가 얼마나 만족하는지 생각하다 하루를 다 보내고 집에 오면 당연히 지친다.
친구들은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면서 힘드냐고 뭐라할 때도 있지만, 뭔가 내가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 느끼는 ISFJ 만의 만족이 있는 듯하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극 J"라는 말을 들을 정도니, 더 하겠지. 이렇게 나의 주말은 계획과, 미루기, 그리고 방전으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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