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존감이 낮은건가요?
가끔 자존감에 관련된 글들이나 기사를 읽다보면
나의 자존감은 어떻지?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당연히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자존감이 높으시네요!"라고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글을 읽지요.
다만 생각보다 글에서 말하는 자존감의 기준이 썩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뭔가 중요한 내용인 것 같기는 한데, 이게 나한테 맞는건지 아닌지
도통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실제로 겪어보면서 느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징 2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첫번째 특징은
"남이 잘 되는 것이 기쁘지 않다"
입니다.
속담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단 말이 있듯이
남이 잘되는 것을 정말 기쁘게 보는 것이 사실 쉽지도 않고
자연스러워 보일정도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저는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일 자존감이 높다면, 남이 잘 될 때 싫을까?
굳이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만을 봐주니깐 싫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역시도 자존감이 높고, 행복할 때에는 남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해주곤 하였지만
자존감이 낮아지고 힘든 상황일 때에는 나와 타인의 상황을 비교하며
그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오히려 잘 되지 않았을 때
마음의 안정을 얻었던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타인이 성공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분이 안 좋거나, 힘든 정도가 꽤 심하다면,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다는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두번째 특징은
"모든 것들이 공격적으로 보인다"
입니다.
첫번째 특징보다도, 이 특징이 자존감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쉬운 예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들이 모두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연휴를 마치고, 이제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혹은 주말에 잘 쉬고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갑자기 친구가 "잘 쉬고 출근하려면 좀 힘들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친구가 내 힘든 것을 공감해주네) 응, 그렇지
2.(뭐야, 내일 출근인거 몰라? 왜저래?) 어, 알고 있어
물론 출근은 누구에게나 힘들기에 2번의 반응이 많겠지만
이것은 단적인 예라고 생각해주세요.
자 이 상황에서 친구는 부정적 의도를 담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일반적인 대화이지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의 이 말은
나를 공격하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2번처럼 말이죠.
이외에도 이처럼 느껴지는 상황은 수없이 많습니다.
만일 2번처럼, 주변 타인의 말들이 모두 공격적으로 보인다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2가지 특징들을 한 번 잘 살펴보셔서 본인의 자존감을 한 번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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