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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너의 고민BOX

인간관계 정리 키워드 3가지

by 나니고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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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리 키워드 3가지 (매력, 노력, 정리)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설레면서 만나다보니, 인간관계는 대체 어떻게 정리를 해 나가야 하는지 매번 고민하게 된다. 한 때는 무작정 사람들을 다 끊어내기도 해보고, 어떨 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매일마다 만나고 다녔지만, 무언가 명확한 답이 나오진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것처럼, 아예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어떤식으로 정리를 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총 3가지의 키워드로 요약이 될 것 같다.

 

첫번째는, 매력이다. (60%)

결국 나 스스로가 "좋은 사람",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친구관계, 인간관계는 끼리끼리가 사이언스라는 말이 있듯, 결국 나와 비슷한 사람들, 결이 닿아있는 사람들과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 매력을 높이고, 꾸준히 발전해나간다면 그 만큼 좋은 사람들을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만난다는 것은 2가지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그 만큼 좋은 사람들이 보여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있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타인 역시 나를 좋게 보아 다가오는 경우이다. 나비를 잡으려 하지말고, 나비가 오게끔 하는 것처럼, 내가 먼저 매력있는 사람이 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번째는, 노력이다. (30%)

나 스스로의 매력을 높이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노력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조금 더 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나 역시도 어느 정도 호감을 표현하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지속적으로 안부를 묻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가 매력이 철철 넘치게 업그레이드가 되어도, 어느 정도 나 역시도 상호작용을 해야지,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해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노력을 먼저 해주는 경우는 없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알아두면 좋은 팁은 "상대에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기"이다. 사실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을 하거나, 선물을 하는 등의 호의를 표현했을 때, 상대도 나에게 무언가를 나중에 해주겠지라는 기대를 안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기대가 너무 크면, 괜히 "혼자서 기대하고, 혼자서 실망하고, 혼자서 상대를 끊어내는" 상황이 종종 펼쳐진다. 상대한테 실망했을 때, 상대가 "나한테 그렇게 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왜 혼자서 그러냐"라고 할 때를 생각해보기. 나 역시도 상대가 갑자기 내가 요청한 적도 없는데 잘해주다가, 갑자기 차가워지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그냥 기대없이 노력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

 

세번째는, 정리이다. (10%)

마지막은 끊어내기, 바로 정리이다. 이 과정이 사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것. 사실, 생각해보면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 같다. 안 맞는 사람들은 결국 싸우지 않아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친구목록에서 사라지게 된다. 어렸을 때에는 뭔가 안 맞는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정리해나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에너지 소모 없이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생각해서, 크게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고 기다린다. 그러면 내가 되었든, 상대가 되었든 알아서 자기 삶 살기 바빠 정리가 되는 듯하다.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 게 바로 "시절인연"이다. 말 그대로 나의 한 시기에 함께 했던 사람들, 뭔가 그 때는 평생 함께 할 것만 같고, 가족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던 그 사람들도 결국 새로운 시기에 함께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어느 한 시절을 함께한다. 

어떤 사람이 쓴 버스의 비유가 참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류장까지는 같이 가다가 또 내리고, 어떤 사람들이 또 타서 같이 다음 정거장까지 함께하고,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의 인연들. 모두 소중하지만, 늘 함께하기 어렵다는 것도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래서 그 시절에서 만큼은 최선을 다해보려고 하고, 다음 단계의 비록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아쉽지만, 보내줄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람들이 기대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절을 계속해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한다.

어렸을 때는 뭔가 내 삶의 80% 이상이 주변 친구들로 구성된다고 생각해서 집착스러울 정도로 인간관계에 노력하고, 아등바등 단 한 명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 싫은 사람도 어떻게든 이해하려 하고, 내가 싫다는대로 굳이 노력했던 나날들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이 3가지 키워드로 조금은 인간관계를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나 역시도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며 또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이 인간관계 정리의 핵심이 아닐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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