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니고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거리"입니다.
"거리"라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은 물리적 거리인데요!
오늘 주제에 맞는 거리는 인간관계에서의 주관적 거리? 정서적 거리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타인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 또한 따뜻한 관계를 갖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보다 어렸을 적엔, 그냥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타인들에게
마음껏 표현하곤 했었어요. 그리고, 그 결과로 타인과의 친밀한 거리를 가지면서 지내길 바래왔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제가 다가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었고
제가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이 어느새 타인에게 권리가 되어 선을 넘어가면서 저를 이용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상처를 참 많이 입었고, 사실 요즘에도 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현타가 오더군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타인은 알아주지도 않고, 알아주는 듯 보이는 사람은 마음을 이용합니다.
문득, 내가 삶을 잘못 살아왔나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부터라도 내 자신을 좀 더 챙기면서 상처주었던 타인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제 진심이 아닌 것만 같아 또 힘든 요즘입니다.
환경이 바뀌어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혹은 다들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다들 없어서 그런건지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어찌되었든 제가 내린 결론은
"거리두기"였습니다. 단지 나를 위해서 뿐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지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물론 뭔가 거리를 둔다는 것이 겉으로 듣기엔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인간관계에서 어느정도 힘을 좀 빼고, 우선은 시간을 가지면서 (어느정도 거리를 두며) 지내다 보면
자연스레 친해질 사람들은 친해지고, 멀어졌던 사람들에서 끊길 사람은 끊기고, 다시 가까워질 사람은
가까워지는 뭔가 자연의 섭리같은 과정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상처받기 싫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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