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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너의 고민BOX

애매하게 착한 것 1편 "좋은 사람이고 싶다"

by 나니고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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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은 애매하게 착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나니고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애매하게 착한 것 시리즈 1편: 좋은 사람이고 싶다"입니다.

착하면 착했지, 애매하게 착하다라는건 무슨 말일까요? 아예 착하지 않다는 것? 조금 착하다?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매하게 착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A의 친구B가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만 약속을 잡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은 A는

"그래! 뭐 어때? 친구를 보는게 중요하지"라고 생각하며

먼 길을 떠나 B를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 후 B에게서 또 만나자는 약속 요청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B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잡습니다.

A는 이전에 집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마음이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B에게 좋은 모습이길 바라면서 먼 길을 떠나죠.

그리고, 또 한 번 B에게 약속 요청이 왔을 때,

A는 약속을 거절하며 혼자서 불안해 합니다.

"B와의 관계가 망가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이 사례와 비슷한 경우,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약속 장소를 잡는 것으로 사례를 들었지만

개인적인 부탁을 처음에 들어주다가 나중에 들어주지 않으며 불안해하는 경우들이죠.

저는 이러한 상황이 "애매하게 착하다"라고 생각해요.

아예 100% 착하다면, 거리 상관없이 선의를 베풀 것 같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애매하게 착하신가요?

아예 냉정하다면, 애초에 저런 약속을 잡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어떨 때는 착하고, 어떨 때는 뿌리치며 불안해하는 것을

"애매하게 착함"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애매하게 착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접니다.

처음에는 기분좋게 시작하다가 꼭 나중에 기분 나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말 그대로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죠.

 

 

 

문제는,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해서 모든 상황이 다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위 사례의 B와 같이 늘 뭔가 피해를 보는 듯한 상황이 펼쳐졌고, 이를 어느 정도 조정하려고 하는 순간

마음의 불안이 생겼습니다. 이왕 거절할거면 딱 잘라 거절하면 되는데, 괜히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것이죠.

 

 

 

타인에게만 좋은 사람이지,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나를 희생하며 타인에게 잘해주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상처받으며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해결방안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편에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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